하도 재미 없다길래 안 봤다가 VOD 결재해서 집에서 봤다.

 

젠장 재미가 없기는 개뿔. 이건 명작이잖아. 

집에서 두번 봤다. 두번 봐도 명작이다.

 

예전에 같은 감독의 전우치를 재미있게 봤는데,

전우치 보다 훨씬 진도 나간 재미있는 영화다.

 

닥터후를 보면

서양의 괴물들을 외계에서 온 이질적 존재로 해석하는데,

동양의 요괴들을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본 감독의 상상력은 그럴 듯 하다.

게다가 타임머신 타듯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 구조...

 

감독이든 작가이든 분명 닥터후에서 영감을 받은 듯.

 

보통은 스포일러를 쓰는데 이 영화는 스포일 꺼리가 없다.

그냥 감독이 구현해 낸 엉뚱한 상상을 집중해서 즐기면 된다.

고려 시대 때에 여주인공이 사방에 총을 빵빵 쏘아대니 신선하다.

유치한 상상도 많은데 그걸 제법 봐줄만한 영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는 대사를 속사포처럼 빨리 쏘아대는 경향이 있다.

꽤 중요한 대사인데도 빨리 지나쳐 가고 리바이벌은 죽어도 안 한다.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상영시간이 길어서 피곤해지긴 한다.

 

그나저나 이거 2부 나와야 하는데,

1부가 흥행이 안 되어 2부가 나와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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