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를 봤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기묘한 이야기"는 "명실상부 넷플릭스 최고의 오리지널 드라마 중 하나"라고 한다.
어디에서 들었던 기억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이전에 시청시간 기준 1위였다고 한다.


넷플릭스 최고의 드라마라는 말에,
도대체 어떤 드라마인지 호기심이 생겨서 보게 되었다.
보다보니 시즌 4까지 쭉 보긴 했지만 시시껄렁하다.
이게 대체 왜 넷플릭스 최고 작품이지?


오합지졸들이 모여서 조그마한 자기 동네를 구하는 이야기다.
시즌4에서는 러시아와 LA, 네바다 사막으로 무대가 넓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사건은 인디애나의 호킨스라는 동네에 국한되어 있다.
자기 동네가 세상의 전부로 알고 사는 부족민 수준이다.


세상에 대한 관심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전형적인 미국 촌놈의 관점에 부합하는 스토리다.
이게 넷플릭스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는 건,
시청자들이 다들 미국 촌놈의 관점을 지지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미국인들이 나사 빠졌다는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다.
소련이 무너지고 경쟁상대가 없어지니 배가 불러 정신을 놨다.
하긴, 미국은 이런 퇴행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오긴 했다.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이유가 있었구만.


PS 1: 여자 주인공은 볼 때마다 프랑스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프랑스 사람 같다.

 

PS 2: 시즌3 쇼핑몰 지하의 기지에서,

         버젓이 소련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보며 실소가 나왔다.

         저럴리가 없잖아. 죽고 싶어서 환장한 것도 아닐텐데.

         미국 촌놈들 아니랄까봐 적군 표시를 명확하게 해 놓았다.

 

PS 3: 시즌4 이야기의 결론은 그나마 봐 줄만 했다.

         선과 악은 결국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

         문제의 근원은 결국 주인공이었다.

 

PS 4: 시시껄렁하지만 그래도 시즌5가 나오면 보긴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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