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행

2010. 6. 10. 19:31

어찌 우찌 하다 보니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순천에 있었다.
전라남도에 땅 딛고 서 본 경험은 이 때가 처음이다.

고창의 4계절을 다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있는가 싶었다.
내가 알던 다른 곳과는 분명 경관이 다른 곳이였다.

고창보다 더 멀리 있는 순천...
그 곳에서는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짧은 여정 탓이였을까, 도시화가 많이 되어서 그랬을까
고창에서 느꼈던 그런 느낌은 별로 없었다.

단, 순천만은 예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경은 그야말로 뜨아...
늦가을 해질녁에 보면 멋지다는데 한겨울 한낮에 봐도 멋졌다.
최고의 시간대는 아니였지만 절경임에는 분명했다.

전망대를 오르는 길이 동네 뒷산 오르는 수준보다는 힘들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접하는 광경은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는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갈대밭 바로 옆으로 농지가 보인다.
아마도 갈대밭의 규모는 이보다 더 컸으리라.

지금은 순천만의 갈대밭이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지만...
널리 알려진 명소 취급을 받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은 듯...
사람들은 갈대밭을 쓸만한 땅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을 듯 하다.
쓰잘데기 없는 갈대밭만 천지에 널렸다고 원망했을 사람도 있었을 듯

Posted by iki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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