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뉴스에서 11 개월 연속 적자라면서 떠들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김어준의 유튜브에서도 무역적자 수준이 심각하다고 떠들기 시작했다.

뭔가 싶어서 자료를 찾아 보니 이건 심각한 수준의 위기다.

 

올해 2023년 1월 한달에 대한 무역수지가 127억 달러라고 한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30201007200641#:~:text=%EC%9B%90%EC%9C%A0%EC%99%80%20%EA%B0%80%EC%8A%A4%2C%20%EC%84%9D%ED%83%84%20%EB%93%B1,%EC%82%AC%EC%83%81%20%EC%B5%9C%EB%8C%80%EB%A5%BC%20%EA%B8%B0%EB%A1%9D%ED%96%88%EC%8A%B5%EB%8B%88%EB%8B%A4.

 

김어준의 유튜브에서

'23년 01월 적자가 미국발 금융위기 시절인 '08년 연간 무역적자와 버금 간다길래,

언론 자료를 찾아 보니 진짜다. ('08년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132억 달러다)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3704

 

내친 김에 자료를 더 찾아 보니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는 것은,

작년 무역적자가 IMF 시절을 더블로 뛰어 넘어 사상 최대인 472억 달러란 점이다.

2022년 수출액은 사상 최고였으나 수입은 그걸 뛰어 넘는 사상 최고였다고 한다.

 

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1997년의 무역수지는 84억 달러 적자였으며,

IMF 사태 전년도 1996년의 무역수지 적자는 200억 달러로 당시 최대 기록이었다.

최대 무역적자 기록은 작년 2022년에 거의 2.5배의 압도적인 수준으로 경신되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EC%9D%98_%EB%AC%B4%EC%97%AD%EC%88%98%EC%A7%80

 

2022년 적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것이란 막연한 짐작은 들지만,

어쨌든 사상 최대의 압도적 적자를 낸 것에 대해서는 딱히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으며,

올 1월 적자액을 보고 있으면 작년의 추세가 증폭되고 있는 모양이다.

 

1월의 127억 달러 무역적자에 대해 경제부총리는, 

계절적 요인,  반도체 수출 급락, 코로나 탓 중국 경제 저하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계절적 요인은 축소될 것이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이라 한다.

 

경제부총리의 발표를 가만 읽어 보자면,

그냥 가만 있으면 시간이 흘러가면서 개선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뭘 어떻게 해 보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읽히지 않는다.

 

당시 내가 세상과 담 쌓고 둔감하게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997년을 살아가던 당시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를 기록했다는 것은 몰랐으며,

IMF 구제 금융은 1997년이 거의 지날 즈음 그야말로 청천벽력처럼 갑자기 찾아 왔다.

 

기존 기록의 더블을 넘어서는 건국 이래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것에 1997년의 기시감을 느낀다.

 

체감보다 심각한 상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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