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공연에서 관객에게 반말 날리던 시절의 강산에 초기 작품이다.

당시 그의 노래에는 날이 시퍼렇게 서 있었는데 이 노래는 그런 날카로움이 없다.

노래가 느릿하게 들리지만 의외로 BPM은 결코 느리지 않은 115

 

노래를 듣다보면 어딘지 힐링 받는 듯한 미국 가스펠 느낌이 난다.

코드 진행은 I7, V7 위주에 간간히 IV7이 들어간다. (A7, E7, D7)

블루스는 I7, IV7 위주에 간간히 V7이 들어가는데 그것과는 정반대인 셈.

 

간단한 진행이지만 블루스와 마찬가지로 어렵다면 한 없이 어려운 곡.

없는 실력에 욕심 내면 엉망되고 그렇다고 욕심 안 내면 한없이 밋밋해 진다.

노트는 몇 개 없지만 의외로 한음 한음 많은 생각이 필요했던 작업이었음.

 

반복해서 들어보면서 어떻게 진행할지 구상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작업을 끝낸 곡은 손이 잘 가지 않는데 이 곡은 종종 그냥 칠 듯.

마음이 평안해지고 위로 받는 느낌을 받는다.

 

강산에와 오랫동안 음악작업을 했던 기타리스트 하찌의 흉내를 내 봤다.

빈티지 성향 스트라토케스터의 다소 거친 크런치 톤과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곡.

이펙터는 노이즈게이트와 TS9, 엠프는 펜더 트윈 리버브 계열

 

강산에_할아버지와수박_ikipus.mp3
3.82MB

Vintage II 61 스트라토케스터+헬릭스(ts9,펜더트윈)+케이크웍

 

PS : 집사람에게 공유했더니 역시 옛날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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