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2일 그리고 4월27일 이틀에 걸쳐 트럼프와 타임지 기자(Eric)가 전화 인터뷰 했던 내용의 전문이다.
https://time.com/6972022/donald-trump-transcript-2024-election/

이틀 동안 광범위한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그 중에서 미국 국내 상황에 대한 것은 빼고 외교와 관련된 내용들만 발췌해 봤다. 기자의 질문은 황색, 트럼프의 답변은 청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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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to get to your policies on Russia and Ukraine in a second, but President Trump, we just passed the one-year anniversary of Evan Gerskovich’s detainment in Russia. Why haven't you called for his release?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책을 여쭤 보겠습니다. 그 전에 에반 거쉬코비치가 러시아에서 구금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의 석방을 왜 요구하지 않으셨나요?
[역주 : 2023년 03월 러시아 정부가 월스트리트 저널 소속의 미국인 언론인 "에반 거쉬코비치"를 간첩 협의로 구속했음]
Trump: I guess because I have so many things I'm working on. I have hundreds of things. And I probably have said very good things about him. Maybe it wasn't reported. But I think he's a very brave young man.
트럼프 : 내가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그랬나 봅니다. 수백가지의 일들이 있어요. 아마 그(에반 거쉬코비치)에 대해 아주 좋은 것들을 말했을 겁니다. 보도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가 매우 용감한 젊은이라고 생각해요.

Will you do it now? 
지금 하실 겁니까?
Trump: You’re talking about Wall Street Journal? 
트럼프 : "월스트리트 저널" 건에 대해 말하고 있는거요?

Yeah. 
네.
Trump: Oh, I would certainly call. I’ll call for it right now in your story if you'd like.
트럼프 : 기꺼이 그러지요. 당신이 원한다면 지금 당장 요청하겠습니다.

Excellent. 
대단히 감사합니다.
Trump: But I do have. I do have many, many things. And here's a difference between me and Biden: I'll get him released. He'll be released. Putin is going to release him. 
트럼프 : 그런데 내가 할 일이 너무 너무 많아요. 이게 나와 바이든이 다른 점이요. 난 그를 석방시킬거요. 그는 석방 될 거요. 푸틴이 그를 석방시킬거요.

Can we talk about—
논의를 해 보시....(말 끊김)
Trump: I think Biden has dealt with Putin very poorly. Putin should never have gone into Ukraine. And he didn't go in for four years with me. I get along very well with Putin, but the reporter should be released and he will be released. I don't know if he's going to be released under Biden. 
바이든은 푸틴을 너무 형편 없이 다루고 있어요. 푸틴은 절대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기 않았어야 했어요. 내가 재임했던 4년 동안에 푸틴은 안 그랬어요. 난 푸틴하고 매우 잘 지내요. 하지만 그 기자는 석방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거요. 바이든 재임 시에 풀려 날지는 내가 알 수 없지만요.

But you would try to get him released as President? 
그런데 대통령으로서 그의 석방을 추진 하셨겠습니까?
Trump: Yeah, I would get him released. Yes.
그럼요. 나라면 그를 석방 시켰고 말고요.

You said that Russia—
말씀하시기를 러시아는....(말 끊김)
Trump: I’m surprised that Biden. Well, I'm not surprised with anything with Biden. But I think it's a terrible precedent. And I'm very surprised that he hasn't been released, but I will get him released, if he's not released by the time we get to office.
나는 바이든이 놀랍습니다. 사실 바이든에 대한 어떤 것이든 난 놀랍지는 않아요. 하지만 내 생각에 이건 고약한 전례입니다. 난 그가 여태 석방되지 않은 것이 놀라워요. 하지만 우리가 집권할 때까지도 풀려나지 않는다면 그 때에는 내가 그를 석방 시킬 겁니다.

Sir, you have said that you're willing to let Russia “do whatever the hell they want” to NATO countries that don't spend enough on their defense. If Putin attacked a NATO state that you believe was not spending enough on their defense, would the U.S. come to that country's assistance? 
충분한 방위비를 지불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들에 대해 러시아가 뭘 하든 용인할 의사가 있다고 말씀해 오셨습니다. 방위비를 충분히 지불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이 푸틴에게 공격당한다면 미국은 그 나라를 지원할 건가요?
Trump: Yeah, when I said that, I said it with great meaning, because I want them to pay. I want them to pay up. That was said as a point of negotiation. I said, Look, if you're not going to pay, then you're on your own. And I mean that. And the question was asked to me: If we don't pay? It was asked to me long before this event. Do you know that, after I said that, do you know that billions of dollars poured into NATO? Do you know that? 
네. 그 말을 했을 때에는 그들에게 돈을 내라는 큰 뜻을 가지고 한 겁니다. 난 그들이 돈을 더 내기 원해요. 협상의 핵심으로 그걸 말한 겁니다. 보세요. 돈을 안내고 싶다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겁니다. 내가 말하는게 그거에요. 그리고 우리가 안 내면 어떻게 되냐는 것이 나에게 던져진 질문입니다. 이 사건이 훨씬 전부터 내게 던져진 질문이에요. 그거 알아요? 내가 그렇게 말한 이후에도 수백억 달러를 나토에 계속 퍼 부은 거 그거 아냐고? 

I know that, sir. Secretary General Stoltenberg gave you credit for that. He said that your threat to pull out of NATO—
네 알고 있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사무총장)이 그건 인정하더군요. 당신의 위협으로 나토가 . . . (말 끊김)
Trump: Correct.
그렇지요.

Led to the allied countries giving $100 billion more on their defense. 
. . . (말 끊김 이후 붙임) 나토 동맹국들이 1000억 달러 이상의 방위비 인상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Trump: Both then and three years before. Do you know that NATO—the cupboards were bare. They had no cash, they were dying, we were spending almost 100% of the money on NATO. We were protecting Europe. And they weren't even paying.
그 둘 다 3년 전 이야기에요. 나토가 빈껍데기였던거 알아요? 그들은 돈이 없었고 죽어가고 있었어요. 우리는 나토에 돈을 완전 갖다 바쳤다고요. 우리는 유럽을 지켜 줬는데 그들은 돈도 안 내고 있었다고.

The question, though, is would you—
자 이제 질문은 당신은 . . . (말 끊김)
Trump: Eight. Only eight countries were paying. The rest of them were delinquent. And I said to them, if you don't pay, enjoy yourselves, but we're not going to protect you. I said it again a few weeks ago, two months ago, I said it again. And I said it, that if you don't pay. Look, that's the way you talk as a negotiator. I'm negotiating because I want them to pay. I want Europe to pay. I want nothing bad to happen to Europe, I love Europe, I love the people of Europe, I have a great relationship with Europe. But they've taken advantage of us, both on NATO and on Ukraine. We're in for billions of dollars more than they're in in Ukraine. It shouldn't be that way. It should be the opposite way. Because they're much more greatly affected. We have an ocean in between us. They don't. And when I say things like that, that’s said as a point of negotiation, and I did a very good job because billions of dollars came in recently.
트럼프 : 꼴랑 8개 나라만 돈을 내고 있었다고요. 나머지 나라들은 돈을 안 냈다고.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말한거야. 돈 내기 싫으면 우리가 안 지켜 줄테니 알아서 하라고. 몇 주전에도 말했고 두 달 전에도 그렇게 말했어요. 난 계속 말했어. 보라고 그게 협상가로서 말해야 하는 방법이야. 난 유럽이 돈을 내기를 원하고 그래서 지금 협상하고 있는거에요. 유럽에서 나쁜 일이 발생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고. 나 유럽 좋아해. 유럽 사람들 사랑한다고, 난 유럽하고 엄청난 관계가 있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들은 나토와 우크라이나 양쪽에서 우리에게 이득을 취해 왔어요. 우리는 수십억 달라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퍼 주고 있어요. 그건 그렇게 되면 안 되는거지. 반대로 되야 하는거야. 왜냐하면 그들이 더 영향을 받잖아. 우리는 대양이 건너편에 있잖아. 그들은 안 그래. 내가 그런 말을 하는 건 그게 협상의 요점이라는 거고 그렇게 해서 최근에 수십억 달러가 절약되었으니 난 아주 잘한 거라고.

. . . . . (그냥 그 이후에도 계속 나토는 돈 내라는 이야기 뿐이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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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continue to provide military and humanitarian aid to Ukraine?
우크라이나에 인도적/군사적 지원을 계속 유지 할 건가요?
Trump: I’m going to try and help Ukraine but Europe has to get there also and do their job. They're not doing their job. Europe is not paying their fair share.
우크라이나를 도와 줄 겁니다. 하지만 유럽도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해요.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해야 안하고 있어야. 유럽은 정당한 분담금을 안 내고 있습니다.

Orban says he came here and met with you, and said that you wouldn’t give a penny. Is he wrong? 
오르반 (헝가리 총리)은 여기에서 당신을 만났는데, 당신은 한 푼도 안 주겠다고 했다더군요. 오르반이 틀린 건가요?
Trump: No, I said I wouldn't give unless Europe starts equalizing. They have to come. Europe has to pay. We are in for so much more than the European nations. It's very unfair to us. And I said if Europe isn't going to pay, who are gravely more affected than we are. If Europe is not going to pay, why should we pay? 
아니요. 유럽이 동등한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한 주겠다고 했지요. 유럽은 돈 내야 해요. 우리는 유럽 국가들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요. 이건 우리에게 공평하지 않은 겁니다. 우리보다 더 영향을 받는 유럽인데 그들이 돈 안 내는 걸 우리가 내야 해요?

. . . . . (그냥 그 이후에도 계속 나토는 돈 내라는 이야기 뿐이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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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대만은....(말 끊김)
Miller: Eric, Eric, I gotta wrap because his dinner is coming up. 
밀러 : 에릭, 에릭, 저녁 먹어야 하니 빨리 끝내시죠.

Can we just do the rapid fire then, because—
속사포로 빨리 진행할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말 끊김) 
Miller: Eric, I literally have three minutes until this dinner starts.
밀러 : 에릭, 문자 그대로 3분 내에 식사 해야 합니다.

Okay, you said—
좋습니다. 말씀하시길....(말 끊김)
Trump: By the way, you understand what I just said?  
트럼프 : 근데, 내 말 이해하긴 하는거요?

Yeah, yeah.
그럼요. 그럼요.

. . . . . (이후 다른 주제로 이야기 하다가 저녁 식사 관계로 종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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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에 전화 인터뷰가 재개됨

Mr. President, for the first time ever, Iran recently launched a massive attack against Israel from its own territory. 
저번 첫번째 인터뷰 이후에, 이란이 자국 영토에서 이스라엘에게 미사일을 이용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Trump: Right.
그렇소이다.

If Israel and Iran get into a war, should the U.S. support Israel in striking Iran militarily?
만약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이 발발하면,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때리는 것을 미국이 지원해야 합니까?
Trump: Yes, if a situation like occurred. A lot of people say it was a ceremonial, it was a ceremonial attack. Because they allowed everybody to know what happened, et cetera, et cetera. If that’s the case, it would be a good thing, not a bad thing. But a lot of people say that that attack was, you know, I mean, everybody knew about it. I heard about it long before the attack was made, and so did many others. So it would depend, obviously, but the answer is yes. If they attack Israel, yes, we would be there. 
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렇죠. 많은 사람들이 그게 형식적인 공격이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알게 만들었죠. 그런 일이라면 그건 나쁜 일이라기 보다는 좋은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공격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아시다시피 그건 공공연한 일이었습니다. 공격이 벌어지기 오래전 부터 난 알고 있었었요. 다른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었죠. 그래서 경우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는데 아무튼 대답은 "Yes"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이스라엘 편에 설 겁니다.

. . . . .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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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to get to your thoughts on China. Do you think the U.S. should defend Taiwan if China invades?
중국에 대해 여쭤 보겠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대만을 방어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Trump: Well, I’ve been asked this question many times and I always refuse to answer it because I don't want to reveal my cards to a wonderful reporter like you. But no. China knows my answer very well. But they have to understand that things like that can’t come easy. But I will say that I have never publicly stated although I want to, because I wouldn’t want to give away any negotiating abilities by giving information like that to any reporter.
글쎄요. 이 질문을 많이 많이 받아 왔는데 난 이에 대해 항상 답변하길 거부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 같은 굉장한 기자에게 내가 가진 패를 보이기 싫어서 그래요. 그렇지만 중국은 내 대답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호락호락하게 일이 풀리지 않을 거란 것을 알아야 할 겁니다. 어쨌든 난 절대로 내가 원하는 걸 공개하지 않을 겁니다. 기자에게 정보를 주면 협상력이 떨어기게 되거든요.

I understand your position there—
입장을 알겠습니다. 그러면...(말 끊김)
Trump: It puts you in a very bad position if you actually come out and make a statement one way or the other. 
정보를 공개하게 되면 당신은 꽤 궁지로 몰리게 될 거요.

I understand, sir. Taiwan's foreign minister said U.S. aid for Ukraine was critical for deterring China from attacking Taiwan. Do you agree with that?
알겠습니다. 대만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중국의 대만침공 억지에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동의하십니까?
Trump: Well, I think they think the concept, because they have the same concept. Are we going to be helping them the same as we helped Ukraine? So they would want to think that, they think if you’re not helping Ukraine, you’re most likely not going to be helping them. So I think it’s difficult from their standpoint in terms of the policy. That’s a policy of the United States. It’s to help various countries that are in trouble.
글쎄요. 그들은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요. 같은 개념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도왔던 그대로 동일하게 그들을 도와줘야 합니까? 우크라이나를 돕지 않는다면 그들도 돕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나는 정책적인 면에서 기준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미국의 정책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다양한 국가들을 돕는 것이지요.

You said you would back Israel if it goes to war with Iran. Do you think the U.S. can keep troops in the Middle East and contain the expansionist goals of Russia and China at the same time, or would we need to withdraw troops to realistically manage our obligations overseas?
이란과 전쟁이 나면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하셨습니다. 미군이 중동지역에 주둔하면서도 러시아의 중국의 팽창주의 목표를 동시에 억누룰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현실적으로 해외 임무를 관리하기 위해 군대를 철수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Trump: I think we have a lot of options. And I think we’re in a lot of places where we shouldn't be, and we probably aren't in some places where we should be. We have a lot of options as to troops. And one of the things we have, we can manage our expectations, troops can be put in certain locations very quickly. 
트럼프 :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있지 않아야 할 많은 지역에 우리가 주둔하고 있다고 보며 반면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곳도 있을 겁니다. 군대 배치는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우리는 많은 요구들을 다뤄야 하고, 군대를 특정 지역에 빠르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Would you withdraw troops from South Korea? 
한국에서 군대를 빼실 겁니까? (남의 나라 사정이라고 이렇게 대 놓고 물어 보네)
Trump: Well, I want South Korea to treat us properly. As you know, I got them to—I had negotiations, because they were paying virtually nothing for 40,000 troops that we had there. We have 40,000 troops, and in a somewhat precarious position, to put it mildly, because right next door happens to be a man I got along with very well, but a man who nevertheless, he’s got visions of things.
트럼프 : 글쎄요.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접해 줬으면 합니다. 아시다시피, 난 그들과 협상을 했었죠. 우리가 배치한 4만 병력에 대해 그들은 사실상 아무 것도 지불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우리 4만 병력은 위험한 지역에 있었지만 상황은 부드럽게 변했습니다. 왜나하면 그 다음 상황에서 나랑 매우 잘 지냈던 한 남자(김정은 지칭)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는 그래도 비젼은 있었어요.
Trump: And we have 40,000 troops that are in a precarious position. And I told South Korea that it's time that you step up and pay. They’ve become a very wealthy country. We've essentially paid for much of their military, free of charge. And they agreed to pay billions of dollars. And now probably now that I’m gone, they're paying very little. I don't know if you know that they renegotiated the deal I made. And they're paying very little. But they paid us billions, many billions of dollars, for us having troops there. From what I’m hearing, they were able to renegotiate with the Biden Administration and bring that number way, way down to what it was before, which was almost nothing.
트럼프 : 위험 지역에 4만 병력을 뒀어요. 그리고 한국에 지불금을 인상할 때라고 말했죠. 그들은 매우 부자 나라가 되었거든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들 군대의 많을 부분을 무상으로 지원해 왔어요. 그리고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내는 것에 동의 했어요. 그리고 내가 물러난 지금은 그들이 아무 조금만 돈을 내고 있습니다. 나하고 했던 협상을 그들이 다시 재협상 했던 걸 당신이 알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들은 아주 조금만 내고 있지요. 하지만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 아주 많은 수십억 달러를 그 곳에 주둔한 우리 군대를 위해 지불했었습니다. 내가 들을 바로는, 그들은 바이든 행정부와 재협상을 할 능력이 있었고 그래서 거의 아무것도 내지 않았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Gotcha. President Trump, you have been—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은....(말 끊김)
Trump: Which doesn’t make any sense, Eric. Why would we defend somebody? And we’re talking about a very wealthy country. But they're a very wealthy country and why wouldn't they want to pay? They were actually, they were a pleasure to deal with. Not easy initially, but ultimately, they became a pleasure to deal with. And they agreed to pay billions dollars to the United States for our military being there. Billions, many billions. 
말도 안 되는게 뭐냐 하면 말이요, 에릭. 우리가 왜 남을 방어하는 거죠? 매우 부유한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들은 매우 부자나라인데 왜 돈 내기를 원치 않을까요? 사실 그들은 계약이 성사 되었을 때 기뻐했어요.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결국 그들은 협상이 된 것에 기뻐했어요. 그들은 우리 군대가 주둔하는 댓가로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내는 것에 동의 했어요. 수십억 달러, 수십억 달러라니까.

. . . . . (이해 생략.....그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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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중에서 외교 문제가 관련된 내용은 위의 내용이 전부다.

 

Time  기자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외교 관계에 대한

첫번째 질문은 유럽과 러우에 대한 내용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내용도 제일 많을 수 밖에 없다.

두번째 질문은 중동지역에 대한 것으로 시기상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한 내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질의/응답도 있었는데 생략했다. (암튼 트럼프의 입장은 시종일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였다).

세번째 질문은 중국/대만 및 한국에 대한 내용이었고 인터뷰의 가장 후반부이다.

 

예전에는 트럼프가 그냥 또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사업가 출신이라 그런지 머리 회전이 빠른 것이 느껴지고 대통령을 해 본 경험치가 쌓여서 그런지 마냥 질러 대는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를 겪고 트럼프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다른 생각이 스멀 스멀 올라온다. 트럼프가 되었든 바이든이 되었든 미국이라는 나라의 Power가 감쇄하고 있는 추세임은 분명해 보인다는 생각이다.

 

바이든은 그걸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그 동안의 상황을 보면 뭐 하나 해결한 것이 거의 없다. 집권 후 동맹국들에게는 미국이 돌아왔다며 큰 소리 쳤지만 상황은 악화되기만 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결국 철수했고 사우디아리비아와도 관계가 틀어졌다. 이 와중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 되고 있고 이스라엘 문제도 터져 나오고 있다. 대 중국 견제도 안 되고 북핵 문제도 마찬가지다. 뭔가 해 보려고 꿍꿍이는 계속 벌인 것 같은데 성과가 없다.

 

트럼프의 영어 원문을 주의 깊게 읽어 보니 그의 말이 일리는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대서양 건너편의 나라에서 벌어진 전쟁에 미국이 유럽보다 돈을 더 많이 퍼 부어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건 한 가지 전제가 붙어야 한다. 미국이 그냥 평범한 나라라면 그의 말이 백번 맞다. 트럼프가 차기 정권 집권에 성공한다면 미국 국민들은 미국이 더 이상 패권국이 아님을 명백히 인정하는 것이다.

 

요즘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이 부쩍 늘어날 수 있었던 근본적인 배경은 미국의 패권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의 역량이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면 미국 고등 훈련기로 T-50이 거론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가 잘해서 그렇게 된 것도 있지만 미국의 역량이 쪼그라 든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우리는 북한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였지만 구 소련이 망하면서 미국은 긴장을 놓았다.

 

바이든이 되든 트럼프가 되든 미국이 패권국의 지위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징조는 분명해 보인다. 물론 상당히 긴 시간동안 미국은 강대국으로 남긴 하겠지만 강대국과 패권국은 다르다. 미국이 패권국의 역량을 잃으면 일본은 분명히 뒷통수를 치고 따로 놀면서 통제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냉전 시대에도 잠수함 기술을 구 소련에 팔아 먹었던 적이 있다. 일본은 미국이 강해서 따르는 것일 뿐 원한은 그대로 남아 있다.

 

미국이 패권국의 지위를 상실하고 트럼프가 말하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면 주한미군이 언제 빠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표현을 빌자면 그 동안 미국 형님 바짓가랭이 잡고 살고 있었는데 미국 형님도 자기 코가 석자라며 나가 버리면 어쩔 것인가?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주한미군은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간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마냥 그런 소리가 먹힐 것 같지가 않다.

 

미국은 달러 기반의 패권국 지위를 장기간 유지하겠지만 그 외 다른 면에서는 패권국이 아닌 강대국으로 인식해야 할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을 금과옥조로 여겼지만 그 명분을 배경으로 실제로는 배 뒤집고 누워서 미국 등쳐 먹는 짓을 하고 있었다. 최소한 트럼프로 대표되는 미국정치 세력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주한미국 뺄테니 알아서 핵개발 하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건 트럼프 측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 먹고 살만해 졌다고 맘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서방국가들에게 무기 좀 팔아 먹는다고 우쭐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깟 G7에 들면 뭐하나? 주변 나라들이 G2/G3/G4 국가들이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 새삼 맞다고 느껴진다. 믿을 건 오직 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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