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백과 사전에 나온 사전적인 의미는 "육지에 둘러싸인 해수역 또는 내해"
네이버 백과 사전에 따르면 광의의 정의에 따라서...
북극해, 아메리카 지중해, 발트해, 홍해, 페르시아해 등은 지중해라 할 수 있으며...
협의의 지중해는 유럽 지중해로 흑해를 포함한다고 한다.
음...흑해도 지중해? 그럼 러시아도 지중해 인접 국가인 건가?
알쏭 달쏭 합니다.
암튼 사전적으로 지중해는 특정 바다를 의미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협의의 의미에서 지중해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둘러싸인 내해,
즉 유럽 지중해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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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중해가 워낙 크다 보니 지중해의 하위 개념으로 여러 바다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흑해가 지중해에 포함된다고 말이 사실이라면...
흑해도 지중해의 일부가 되는 셈이지요.
장화 같이 생긴 이탈리아 반도의 북쪽은 아드리아 해
이탈리아 반도의 동쪽, 그리스 사이의 바다는 이오니아해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다도해 같은 바다는 에게해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해 에게해와 연결된 마르마라해
마르마라해와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해 연결된 흑해
흑해에서 케르치 해협을 통해 연결된 아조프해
이 바다들은 모두 지중해의 부속 바다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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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해는 한쪽은 이탈리아 한쪽은 옛 유고를 두고 있습니다.
베니스는 이 아드리아해에 위치한 북부의 수상 도시였군요.
옛 유고 해안은 섬이 제법 많습니다.
이 해안에서 섬으로 이루어진 부분은 크로아티아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를 보다보니 정말 웃기지도 않은게...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가 그 해변을 비집고 간신히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유일한 해변가 마을인 Neum이 여기에 있군요.
"아드리아의 진주"라는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니타에 속해 있는데...
육로를 이용하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국경을 거쳐서 가야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이상하게 국경이 정해졌는지...
인종청소 문제로 떠들썩 했던 보스니아 내전의 무대가 이 동네인데...
이렇게 국경선이 그어진 것도 꽤 사연이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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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니아해는 그리스의 서쪽 바다...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동쪽 바다입니다.
오디세우스의 이타카 섬이 여기에 있더군요.
당시 트로이는 그리스의 동쪽 바다 건너에 있었고...
이타카는 그리스의 서쪽 바다에 있는 섬이였으니...
전쟁에 참여한 그리스 연합군 중에서는...
오디세우스는 가장 먼 길을 달려와야 했을 군주였군요.
에게해는 그리스의 동쪽 바다인데...
터키와 맞닿아 있는 다도해 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주요 무대로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크레타섬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생각보다 작은 나라더군요.
제곱킬로미터로 면적인 13만입니다. (대한민국 10만)
에게해 건너 편에는 터키가 있는데...
그 많은 섬들을 두고 영토 분쟁이 있을 법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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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는 바다와 바다를 연결하는 좁은 해협이 몇 개 있습니다.
이 해협들을 막는다면 바다 전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지브롤터.
이 지브롤터는 생뚱 맞게도 영국 땅입니다.
폭이 15Km 정도 되는군요.
영국이 마음 먹고 여기를 봉쇄하면 그냥 게임 아웃이죠.
지중해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도 영국 소유였으니...
한창 잘 나갈 때의 영국은 지중해 전체를 봉쇄할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스포러스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되는 바다입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라 할 수 있는 터키가 이 해협의 주인이죠.
해협이라지만 길이 30km, 폭 1km로 한강 폭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 해협을 터키가 마음먹고 봉쇄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흑해의 바다길이 막혀 버립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볼 때...
바다를 통해 무역을 한다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겠더군요.
보스포러스를 통해 마르마라해가 나간 뒤...
다르다넬스를 통해 에게해로 나가고...
지중해를 건너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여 홍해로 나가거나...
지브롤러를 건너 대서양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 중 어느 하나만 문제가 생기면 러시아의 바다길은 막히게 됩니다.
그 넓은 땅에서 바다와 제대로 연결된 항구는 극동의 블라디보스톡 하나 뿐...
지리적으로 러시아는 도저히 해양세력이 될 수가 없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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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지중해의 동쪽 끝에 붙어 있는데...
지도를 가만 보고 있으니 터키의 지정학정 위치는 그야말로 절묘 합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육로상의 관문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흑해의 숨구멍을 쥐고 있기도 하지요.
세계의 화약고라는 중동과 발칸반도의 배후 지역이며....
카스피해와 이라크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수송로를 제공합니다.
터키와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을 보면...
서쪽은 그리스, 동쪽으로는 이라크...
북쪽으로는 그루지아와 아르메니아, 남쪽은 시리아...
대한민국은 세계 9위의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지만..
북한의 군사력도 18위...일본 7위, 중국 3위, 러시아 2위, 미국 1위...
주변국들이 하도 쎄서 명함도 못 내밀고 있지요.
터키는 군사력으로 11위 정도인데..
터키가 꽤 중요한 지역에 눌러 앉아 있음에도...
그 주변국들을 보면 터키를 견제할만한 나라들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그 동네에서는 왕입니다.
다들 터키에 대해서 아쉬우면 아쉬웠지...
터키에 대해 뭐라 할 수 있는 국가는 거의 없을 듯 싶습니다.
미국도 이라크 침공 때에 터키가 참 아쉬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