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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2022년 8월, 당시 미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방한 시 윤석열의 태도를 보고 의아함을 느껴 한달 동안 각종 뉴스와 자료를 뒤져 본 적이 있었다. 아래 링크는 그 당시 매일 뉴스들을 검색하고 확인하며 내가 세운 가설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22년 08월 당시 형세는 매우 급박하게 흘렀고 윤석열 대통령은 결국 떠밀리듯 8.15 광복사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발표해야 했었다.https://ikipus.tistory.com/entry/%EB%AD%94%EA%B0%80-%EB%B2%8C%EC%96%B4%EC%A7%80%EA%B3%A0-%EC%9E%88%EA%B8%B0%EB%8A%94-%ED%95%9C-%EB%93%AF한달 동안 뉴스를 추적하며 내린 결론은 당시 바이든의 미국은 푸틴의 러시.. 공감수 5 댓글수 1 2025. 4. 23.
  • 조선병합의 이유 일본이 조선을 병합했던 과정들을 알고보니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보다 일본은 꽤 많은 노력을 들였다.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싱겁게 승리를 거뒀다고 알았는데 전쟁 전후 사정을 살펴보니 당시 일본은 꽤 큰 마음을 먹고 일을 저질렀다. 일본이 지원한 갑신정변으로 청나라 군대가 개입했을 때 일본은 꼬리를 내리고 텐진조약을 맺었으며 이후 1886년 친선으로 나가사키에 방문했던 청나라 해군이 난동을 부려 수십명이 사망했을 때에도 일본은 저자세를 취했다. 당시 청나라 북양함대에는 세계 최대의 전함이 2척이나 있었고 일본 해군의 화력은 북양함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가사키 난동 이후 일본은 화력보다는 기동력에 중점을, 즉 큰 전함보다는 작은 고속순양함을 주력으로 삼는 해군을 양성했고 8년 후 청일전쟁에서 가용한 모든 자원..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4. 17.
  • 이게 다 놈현 때문이다. 98년 IMF 사태가 벌어졌을 때, 어느 평론가가 IMF 영향이 오랫동안 (거의 준영구적으로) 대한민국에 미칠 것이라 했는데 그 말이 맞았다. IMF 차관을 상환하는 것으로 IMF를 극복했다지만 IMF 이전의 경제구조로 되돌아 갈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 경제 구조는 IMF 구조금융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큰 충격이 없는 한 이대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훗날의 역사가들은 대한민국의 경제사를 논할 때 1998년 IMF 사태를 매우 중요한 변곡점으로 서술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훗날 역사가들이 지금까지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중요한 대통령을 꼽는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선택될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정치 상황에는 노무현이 시발점에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 공감수 4 댓글수 0 2025. 4. 9.
  • 국공내전 그리고 한국전쟁 미국 측이 지원한 전쟁 패배 시, 통상, 패배 원인은 전쟁 당사자의 몫이 된다.국공내전은 국민당의 부패가 원인이고, 월남전은 월남의 무능이 원인이라는 식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당연한 말이다. 가장 큰 책임은 목숨이 걸린 당사자에게 있다.본인 목숨을 본인이 지켜야지 누가 지키는가? 외부에 목숨을 맡기는 건 결국 바보짓이다. 하지만 미국이 참여했다면,미국이 퍼주기 자선사업을 했을 리 없고,분명 영향력을 행사하긴 했을 것이다. 패배에 미국의 몫이 전혀 없을 수 없다. --------------------------------------- 내가 알고 있던 상식으로는, 공산당이 중국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당의 무능에 방점이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몰랐다. 장준하의 "돌베개"를 읽어 본 기억으로,..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3. 5.
  • 정치 진영 구분 기준 대한민국의 현재 현실에서 정치 진영은 군소 세력을 제외하면 둘로 나뉜다. 그 둘은 지칭하는 단어들로 좌파/우파 또는 보수/진보 등이 있지만 그것 또한 각 진영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단어를 내세운 것일 뿐 내 개인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 노무현 정권은 좌회전 깜빡이 넣고 우회전 한다고 욕 먹었지만 보수 진영에서도 우회전 깜빡이 넣고 좌회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치 진영의 성격을 규정하는 프레임들이 있지만 그걸 무시하는 계급배반투표가 횡횡한다. 분명 정치 진영은 두개로 나뉘는데 진영을 가르는 기준이 선명하지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치 무관심층에서는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다 나쁜 놈들이라는 인식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면 뭐가 되든 사안에 따라 나의 이익에 부합되는 세력을 선택하면 되겠지만 사실 인간.. 공감수 1 댓글수 0 2023. 2. 22.
  • 보수는 무능해지고 있다 철 지난 이야기인 한데, "보수는 유능하지만 비도덕적"이고 "진보는 무능하지만 도덕적"이라는 관념(?)이 있었다. 유효기간이 지나긴 했지만 이런 프레임이 먹혔던 건 나름 이유가 있는 듯 하다. ----------------------------------------------------------------------------------- 80/90년대 신문을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정치적인 진영을 뜻하는 "좌파/우파", "보수/진보" 따위의 단어는 없었다. 그냥 정치 진영은 여권과 야권이 있을 뿐이었다. 60년대/70년대/80년/90년대 무려 40년 동안 한쪽 진영이 여권이었으니, 상황에 따라 여당과 야당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할 만 했다. 야당이 여당 된다는 것은 거의 혁명이 벌어져야 ..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11. 22.
  • 바다는 전통적인 금기구역 예전 S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모래시계" 덕에 정동진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집 내무부 장관과 연애하던 시절이었으니 당시 핫플레이스인 정동진에 가는 것은 일종의 의무였다. 그렇게 정동진을 갔었던 경험을 주변에게 이야기 하다가 강릉이 고향이신 은사님께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 그 때 은사님의 말씀이 의외였다. "정동진? 그게 어디야? 강릉 근처라고? . . . . . . . . . . . 아~~~~ 물고기 잡아서 사는 그 가난한 동네?" ---------------------------------------------------------------------------- "~진" 또는 "~포"인 동네는 예전부터 가난한 동네였을 가능성이 높다. 섬이 많은 신안군에서도 벼농사가 가능한 .. 공감수 3 댓글수 0 2022. 10. 11.
  • 저출산 본인 집안의 사례를 보자면, 조부모(1대)께서는 5남매(2대)를 두셨고 다시 5남매께서 8자녀(3대)를 두셨다. 즉, 내 형제 자매와 사촌이 7명이다. 그 8자녀가 얻은 자녀가 지금까지 2명(4대)이다. 사촌들이 40대에 접어 들었으니 자녀가 더 생기기는 점점 어려워 보인다. 3대에 걸쳐 집안의 구성원이 증가 했으나 4대째에 다시 2명으로 원상 복구 될 판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집안은 4대째에 와서 구성원 규모가 100년 전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 평균보다 훨씬 강도 높은 감소율이지만 다들 상황은 도찐개찐 일 것이다. 저출산은 하루 이틀 된 이야기도 아니고 조만간 인구절벽이 닥칠 것은 명약관화 하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이것저것 많은 시도들이 있었지만 그리 실효성은 없었다. 내 개인적..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8. 30.
  • 갈등지수 높은 것이 당연하네 작년 2021년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3만 5천 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 그래 봤자 사는 건 언제나 팍팍하고 여유 없으니 그런 것에는 별 관심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왠 일로 호기심이 생겨 1960대 이후의 GNI를 찾아 봤는데 , 1인당 소득을 따지던 지표가 시대별로 GNP와 GNI가 달라서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하지만, 뭐, 대충 비슷하다고 치고 10년 단위로 대략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다. 매년 그러려니 하고 별 관심 없었는데만 60년 세월을 놓고 보면 말도 안 되는 상승이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는다고 하는데, 두 세대인 60년만에 222배로 뛰었다. 대한민국의 갈등지수가 높다고 하던데, 이걸 보니 안 높으면 이상할 지경이다. 1세대 30년은 독재 시절의 성장을 , 2세대 30년은..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4. 12.
  • 당파성론 위키백과에서 "식민사관" 을 찾아보면 여러가지 "~론"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당파성론"이다. 이 이론은 "시데하라 다이라"라는 일본학자가 제창했다고 한다. 그는 1900년에 대한제국으로 건너 와 1905년 학정참여관으로 임명되었는데 당시 대한제국의 학부대신은 "교육에 관한 모든 사항"을 학정참여관의 자문과 동의를 얻은 후 시행해야 했다고 한다. 이 양반의 배경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당시 조선에서 교육 분야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부여 받은 인사였으나 1년 후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어 교과서 편찬 진행의 무능함을 이유로 그를 해임한다. "시데하라 다이라"는 실직 후 일본에 돌아가 1907년 "조선정쟁지"라는 논문으로 동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박사논문을 통해 "당쟁"이라는 용어를 창안 했으..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8. 17.
  • 올라가는 몸값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 회담이 열렸던 당시, 체제 보장을 조건으로 미군이 북한에 주둔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 봤더니 "이런 황당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봤나?" 하는 반응이었고, 그 때도 황당했으니 지금도 여전히 황당한 생각이기는 할 것이다. 그런데 당시에도 그런 비슷한 제목을 뽑은 기사가 있긴 했다. [김영희의 퍼스펙티브] 트럼프는 한국을 버리고 북한과 동맹을 맺으려 하는가 - 중앙일보 (joins.com) 그런데 북한과 동맹을 맺는 것과 한국을 버리는 것이 동치인건가? 북한과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도 과연 그럴까?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8. 4.
  • 기본기 이것 저것 자료들을 찾아 보다가 선형대수에 대한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사항을 담고 있는 블로그를 발견했다. 왠만한 이공계통 전공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들이다. 4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을 그 분량에 그렇게 쉽게 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아래에 링크를 걸어 둔다. 삶은 달걀 (daum.net) ------------------------------------------------------------------------- 주인장은 교육사업을 하고 계신 듯 한데, 같은 블로그에 다른 글을 읽어 보니 수학공식을 외우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에 계신 듯 하다. (원문은 삶은 달걀 (daum.net) ) 주인장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동감도 가지만 한편으로 시험..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7. 28.
  • 대리코드 간 대칭성 5권 순환을 응용해서 반시계 방향은 +, 시계 방향은 - 로 모델링 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Circular Form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때 화음의 구성음들을 표시하고 기준점과의 거리 증가만큼 경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 보면 Tonic 화음들의 경향성을 수치로 따져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아래의 그림은 IM7과 IIIm3 화음의 구성을 Circular Form에 표시(빨:1,주:3,노:5,회색:7)한 것인데 이 때 각 구성음이 1도를 기준으로 떨어져 있는 호 길이를 합산하여 +/- 의 경향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고 이 값들의 상대적인 비율로 화음간 +/- 경향의 차이를 수치화 할 수 있다. IIIm7 구성음들의 1도와의 거리 합은 12 (1+2+4+5) 이고 IM7 구성음들의 1도와의 거리 합은..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9. 28.
  • 완전4도와 완전5도 간 대칭성 어떤 음정을 기준으로 잡고 그 기준 음정과 가장 비슷한 음정을 찾는 방법은 기준 음정의 주파수에 1.5배를 곱하는 것이다. 가령 기준 음정을 440Hz인 "A"로 잡는다면 "A"와 가장 비슷한 음정은 660Hz인 "E"가 된다. 즉 피아노 건반에서 "A"와 가장 비슷한 음을 내는 것은 "E"이다. 이 둘을 같이 치면 귀로 들었을 때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렇게 기준 음정의 1.5배를 하여 찾아낸 음계 간의 관계를 완전 5도라 한다. A의 완전 5도는 E가 되고, 다시 E의 완전 5도는 B, B의 완전 5도는 F . . . .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서 12개 음들은 순환 구조를 이루게 되며 이를 5도권 순환이라 부른다. 그런데 5도권의 순환 방향을 역으로 하면 4도권 순환이 된다. A의 완전 5도는 E이.. 공감수 2 댓글수 1 2020. 9. 24.
  • Non-Linear Music (수식 풀이 부록)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음악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 보려고 한 것이고 그 결과로 내 블로그의 첫번째 글이 Non-Linear Music ( ikipus.tistory.com/entry/Non-Linear-Music?category=190679 )이 되어 버렸다. 고등학교 이상의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 퓨리에 급수를 도구로 음계와 음색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본 것인데 수학적인 이야기를 최소화 하려다 보니 (사실 수식 입력하기가 귀찮아서) 수학적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자세히 읽어 내기는 사실 어렵다. 어느 분이 좀 자세히 써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언젠가는 자세히 쓰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10년이 훌쩍 지나가 버린 듯 하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글을 쓰긴 하는데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나오..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6. 9.
  • 극기복례 어느 한우 전문 식당을 찾아가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우리 가족 옆 자리에서도 어떤 청년이 시골에서 올라오신 부모님을 모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고향을 떠나 고생하고 있을 것이 뻔한 아들이 마련한 좋은 자리에 부모님들은 흐믓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느끼는 눈치였고 아들은 아들대로 뿌듯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부모님들을 모시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아들은 다소 긴장한 듯 했고 긴장하게 되면 오바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들은 자신의 오바에 머쓱해져서 이를 만회하고 부모님을 안심시키고자 평소 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오버를 다음과 같이 한다. 아들 : "배가 고파서 예민해져서 그래" 엄마 : ". . . 어이구 어쩌니 . . . 짐승들이나 그러는건데" 어머님의 대답을 듣는 순간 내가 뒷..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5. 27.
  • 디지털 기술은 형식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는 듯... 회사에서 몇 일만에 100페이지가 넘어가는 문서를 혼자 작성하고 있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컴퓨터가 없이 예전 방식대로 종이와 필기 도구를 이용해 문서를 작성하는 시대라면 이런 작업은 꿈도 꾸지 못할테니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할 일이였을 것이고 그래서 일감이 더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생각을 하니 문서를 쓴다는 것은 가만 생각해 보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지금이야 컴퓨터를 이용해서 갈겨 내려 써도 삭제와 복사를 통해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니 수백 페이지의 글을 쓴다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한번 쓰면 지울 수 없는 환경이라면 글 쓰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 되어 버리겠는가? 중세에 종이가 아닌 양피지와 같은 귀한 재료를 쓴다면 글자 하나 하나..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5. 27.
  • 가족 제도에 대한 단상 재작년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제다"라는 도시에 간 적이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풍부한 석유자원으로 내노라 하는 갑부들이 많은 부자 나라이다. 돈 많은 나라이다 보니 이 나라국민들은 궃은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거리 청소 같은 몸을 써야 하는 일이나 기술을 요하는 어려운 일 따위는 모두 외국인들을 고용하여 맡기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도 신기하게 거지가 있다. 차에서 신호대기를 받기 위해 잠시 정차를 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거지들이 나타나 적선을 구걸한다. 그런데 그 거지들은 100% 여자들이다. 그들은 두꺼운 차도르와 히잡을 쓰고 다니며 거리를 방황하고 있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인해 남편과 이혼을 한 이혼녀들이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일을 할 수 있는 영역이 거의 없다시피 하.. 공감수 0 댓글수 0 2013. 10. 18.
  • 사냥꾼 집에서 IP 티비로 범고래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데, 남극 유빙 위에 있는 물범을 범고래가 사냥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혔다. 범고래가 유빙 위로 올라 탈 수 없으니 물범은 안전해 보였다. 하지만 범고래 여러 마리가 팀을 이뤄 수면 바로 밑을 유영하여 유빙 아래를 지나자 물결이 생기고 이로 인한 물결로 유빙인 반쪽으로 갈라지지 않는가? 물범은 유빙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위험을 피하지만 결국 범고래의 팀 플레이가 만들어 낸 물살에 쓸려 바다에 빠지고 결국 범고래들에게 사냥 당한다. 고도의 의사 소통을 하지 않는 한 저런 팀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상어가 천마리가 덤빈다 한들 저런 방식의 사냥은 절대 못한다. 팀을 이뤄 사냥을 하는데 있어 의사 소통은 절대적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언.. 공감수 0 댓글수 0 2013. 6. 5.
  • 시소와 엘리베이터 흔히들 자신을 낮추어 남을 높인다고 한다. 이게 잘못 풀리면 자신을 높이려고 남을 깎아 내리는 일이 생긴다. 나와 상대가 시소를 타고 마주 앉은 상태면 그렇게 된다 그런데 정말 자신을 낮추면 남이 높아질까? 나와 타인은 시소 관계인가? 누가 올라가면 누구는 그만큼 내려가야 하는 Zero Sum 관계인가? ------------------------------------------------------------------- 얼마 살아 보지는 않았지만... 나와 타인의 관계는 시소라기 보다는 엘리베이터더라. 진흙탕 싸움을 하면 같이 진흙탕에 몸을 담근다. 상대방을 높이면 내가 같이 올라간다. 그러나 그 방법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 자신을 높이는 것으로 상대를 올린다. --------------.. 공감수 0 댓글수 0 2013. 5. 10.
  • 한국어에는 인칭 대명사가 없다 문득 생각해 보니 한국어에는 상대를 부르는 대명사가 사실상 없다. 영어의 "You"에 해당하는 단어는 "너"이지만 이 단어는 상대방이 나와의 사회적 관계에서 동등하거나 또는 열세에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사회적 관계를 무시하고 상대방 자체를 호칭할 수 있는 인칭 대명사가 한국어에는 없다. 나와 사회적 관계가 없는 이를 부를 호칭이 없으니 낯선 이와 이야기를 나누기가 참으로 어색해 진다. 반드시 상대를 지칭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저기요~" 같은 애매한 단어를 사용한다. 나와 상대방과의 사회적 관계가 명확해지면 그 사회적 관계를 호칭으로 사용한다. 대부분은 상대가 가진 직책을 호칭으로 삼는다. 직책이 호칭의 역할을 하게 되니 사람들은 직책을 잃는 것에 대해 거의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을 느끼지 .. 공감수 3 댓글수 0 2012. 4. 15.
  •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 지금까지 살아보니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인간이란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존재 아닌가 싶다. 지나고 생각해 보면 맞고 틀리고는 별 관심이 없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뭐라도 해야 한다. 각자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 이게 아니란 것은 대략 느낌이 오지만 그 외 대안이 없다면... 혹시 모르지 하는 기대로 할 수 있는 것을 그냥 한다. 아직 이것에서 예외인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는 듯 하다. 멍청한 사람이 열심히 하는 것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지만... 멍청하든 똑똑하든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 그리고 세상에는 사실 똑똑한 이들이 그리 많지도 않다. 사실 인간인 이상 똑똑하다고 해 봐야 거기서 거기다. 그냥 길이 보이지 않으면 가만.. 공감수 1 댓글수 0 2011. 4. 7.
  • 아무리 생각해도 천재다... 죽음은 더 나은 삶을 만든다. 삶과 죽음은 결코 다르지 않다. 삶과 죽음은 서로를 정의한다. 죽음은 삶을 분명하게 만든다. 영생과 영사가 뭐가 다를까? 다음은 어느 드라마에 나왔던 대사. "사는 동안 살고 죽는 동안 죽어요. 살때 죽어있지 말고 죽을 때 살아있지 마요" 이것만큼 명확하면서 모든 것을 담은 말을 아직 듣지 못했다. 이 대사를 만들어 낸 인정옥 작가는 천재다...천재...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12. 18.
  • 네가지 길 내 생각에 세상에는 네가지 종류의 길이 있다. 쉽고 맞는 길 어렵고 틀린 길 쉽고 틀린 길 어렵고 맞는 길 길은 쉽거나 어렵고 또한 그와 관계없이 맞거나 틀리다. 네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당연히 쉽고 맞는 길이다. 하지만 쉽고 맞는 길이 어떤 길인지는 가 봐야 안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쉽고 맞는 길이 실제로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쉬운지 어려운지는 알기 어렵다. 그저 눈에 보이는 초입으로만 판단 가능할 뿐이다. 그래도 이건 일부 눈에 보이기라도 한다. 그나마도 판단을 할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맞는지 틀리는지는 더 알기 어렵다. 이정표가 있다면 선택하고 말고도 없다. 선택은 이정표가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선택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끝까지 가 봐야 안다. 그래서 사..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12. 2.
  • 형식이 내용에 우선한다 많은 사람들이 제목대로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변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의외로 여기에 동감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 하긴 관공서나 각종 기관에서 종이조각에 쓰인 문구나 글자의 위치, 색상 같은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사항으로 얼마나 유새를 떨었던가? 더군다나 요즘은 세상이 하도 빨리 돌아가는지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시간내에 문서를 작성하는 것을 권하는 시대가 되었다. 닷컴 열풍이 한창이던 때 미국에서는 자신의 사업구상을 별다방의 냅킨에 적어 상대방에게 설명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만큼 형식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와중에 형식이 내용에 우선한다는 이야기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형식이 내용에 우선한다. 형식은 내용을 전달..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9. 29.
  • 삶의 목적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 따위는 없다고 말했다. 태어난 것 자체가 내 의지가 아닌데 목적 따위가 있을리 없다고 말했다. 굳이 목적이 있다면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주어진 삶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삶의 목적은 분명히 있다. 다만 그것 역시 내 의지와 상관 없을 뿐이다. 내가 태어난 것은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 존중 받기 위해서이다. 내가 태어난 것은 이 세상에서 타인을 인간으로 존중해 주기 위해서이다. 내가 태어난 것은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어떤 것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인가? 정답이 없어 보이는 그것을 알아내는 것 역시 내게 주어진 삶의 목적이다. 설령 답을 찾지 못한다고 해도 답을 구하는 태도를 버릴 수는 없다. 인간으로 존중받..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7. 8.
  • 벌거숭이 임금님 벌거숭이 임금님은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다른 면이 보인다. 한 때 음악에 대한 궁금증으로 음계에 대해 이것저것을 찾아 본 적이 있었다. 그 때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은 음계란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른 음들을 모아 놓은 것이란 견해였다. (http://ikipus.tistory.com/entry/Non-Linear-Music) 서로 배타적인 성질을 가진 A와 B가 있을 때 A인 듯 B이고 B인 듯 A인 경지를 다루는 것은 예술이라 불리는 듯 하다. 공학에서 서로 방향이 다른 2개 이상의 목적함수를 절충시키는 것은 최고 전문가의 영역이다. 수식으로 딱 맞아 떨어지게 계산되는 것이 아니기에 전체적인 동작에는 무리가 없게 양쪽을 적당히 절충하는 것은 경..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6. 15.
  • 무한의 아날로그, 유한의 디지털 두번째 들어가면서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한 포스팅을 2개 정도 올려 놓았었는데 그 2개 모두 덧글이 달렸다. 그저 내 생각을 일방적으로 적어 놓는 블로그이기에 사람들이 별로 많이 찾지 않고 왠만하면 덧글도 달리지 않는데 아날로그와 디저털에 대한 글에 달린 덧글의 공통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내용.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는 명확한데 어렵다는 호소가 덧글로 매번 달리는 것을 보고 네이버에서 "아날로그 디지털", "Analog Digital"로 한번 검색을 해 봤다.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좋다는 감상적인 글이 눈에 많이 띄고 디지털 기기에 대한 Review들도 꽤 있으며 공학개론 수준의 이야기들 내지는 Converter에 대한 공학적인 지식이 대부분이였다.전자공학이나 신호처리 관련 이론을 접하는 공학 관련 인력을.. 공감수 1 댓글수 0 2010. 6. 7.
  • GIS Interface에 대한 짧은 생각 회사에서 GIS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회의를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논의되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회사 일보다는 다른 차원의 생각들이 들었다. 잠깐 동안의 생각인데 써 놓고 보니 생각보다 기네. 기존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작업을 처리하기에 적합한 논리적인 Model을 형상화한 Interface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리정보를 고려한 Interface를 사용하면 실제 물리적인 위치에 따라 Interface가 나오고 이에 따라 논리적인 Model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지도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위치를 고려한 Interface가 직관적이고 쉬울 것 같지만 해당 일을 처리하기 위한 논리적인 Model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논리적 Model을 근거로 구성된 Interface가 훨씬 쉽고 간편하다. 지하..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6. 7.
  • 왜 그린 에너지인가 MB 정부에서 녹색성장이란 간판을 내건 이후 관련 업계에서는 이게 녹색성장이라며 다투어 나서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 광고가 나가고 있고 신문 지상에서는 스마트그리드라는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오르내린다. 기존 에너지 산업 관련 기업 외에 다른 분야의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변화되는 환경에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을 것이다. 지식경제부가 2008년 9월 11일 발표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그린에너지산업은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혁신적 에너지 기술에 기반한 산업"이라 정의하고 있다. 또한 그린IT는 "에너지 절감, 탄소배출 저감, 자원이용의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사회 전분야에서의 에너지와 환경.. 공감수 0 댓글수 0 201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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